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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재테크

ROE 및 ROA값의 공허함 및 대책

by 친절한껍데기 2018. 8. 16.

투자지표 중에 ROE 및 ROA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둘다 정말 많이 쓰이는 지표이며, 특히 ROE의 경우 워랜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지표들을 바로쓰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지표들의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ROE 및 ROA는 무엇인가?

1. ROE(자기자본이익률)=순이익/자본

2. ROA(총자산이익률)=순이익/자산


그럼,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분자를 차지하고 있는 "순이익"입니다.


하기는 CJ제일제당의 실적표입니다.

갑자기 2분기 실적이 엄청난 순이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유는 얼마전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서 장부가 대비 많은 차액이 남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순이익이 올라가는건 회사가 2분기에 잘해서도 아니며 장기적인 전망으로 쓰기에도 부적합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PER(시가총액/순이익)도 그대로 믿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기와 같은 기사가 얼마전에 나왔는데,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HMR시장의 고공성장과 CJ헬스케어를 매각해서 엄청난 순이익을 거둔 CJ제일제당이 무슨관련이 있습니까...

차라리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을 가져와서 기사를 썼어야 합니다.


이처럼 높은 순이익으로 인해 ROE도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일회성 비용으로 올라간 ROE로 회사가 장기 성장하여 주가가 오를리 없겠죠?


결국 문제는 순이익에 들어있는 일회성 비용입니다.

이 값이 순이익에 포함되기 때문에 적절한 레벨이 산정되지 못하는겁니다.

 

CJ헬스케어 매각이익은 1조 625억이고, 법인세는 2571억이므로 8054억이 순이익에서 빠지게 되면

2242억이 예상 순이익이 됩니다.


이 값으로 PER과 ROE를 계산하면 알맞은 값이 나올 것 입니다.


이와 같이 ROE, ROA 및 PER을 이용할 때에는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