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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맛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컵밥과 펜케익을 먹어봤습니다.

by 친절한껍데기 2018. 12. 14.

오늘 여의도에 갔다가 내려오는길에 늦은 점심을 해결할 겸 노량진 컵밥거리에 들렀어요.


도착하니깐 오후 3시더라구요.

노량진 컵밥거리

여기가 컵밥 거리에요.

하지만, 현금이 없었던 저는 여기 가기전에 오른쪽으로 꺽어 신한은행에서 출금을 해갔습니다 ㅋㅋ

노량진 컵밥거리에서는 카드결제가 안됩니다.

계좌송금으로 받는 집도 있지만 아예 현금만 받는곳도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고 있는 서울페이나 카카오페이도 안되더라구요...

근처에 은행이 많이 있으니 저처럼 현금 없이 가신 분들은 출금해가세요.


오후 3시쯤이어서 모든 컵밥집이 문을 연 건 아니었어요. 반쯤은 문이 닫혀있었어요.

아마 오후 늦게 여는 것 같아요.


특히 컵밥을 파는 곳은 세곳뿐이었어요.

제가 컵밥을 고른 곳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

집사부일체에 나왔었나봐요.

여기저기 사진을 많이 걸어두셨어요.


노량진 컵밥거리

가격은 대부분 3천원에서 4천원!

특별메뉴는 5천원까지도 했어요.


저는 스팸떡갈비치즈컵밥을 주문했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

주문하니 바로 스팸한조각, 떡갈비, 계란을 구워주셨어요.

김치볶음은 오른쪽에 미리 따뜻하게 준비해두고 바로 주시더라구요.

정말 금방나왔어요

노량진 컵밥거리

스팸떡갈비치즈컵밥 (3천원)


김치볶음은 부족하면 말하라고 했는데, 저는 충분했습니다.

맛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이랑 비슷했어요.

하지만 도시락엔 거의 없는 반숙계란을 먹을 수 있고,

여러가지 재료들을 구울때 마가린을 넣고 구워서

고소한 마가린향이 참 좋았습니다.


그외에는 편의점 도시락과 거의 동일한 퀄리티입니다.

도시락으로 팔면 4천원은 넘을 것 같으니, 3천원이면 저렴하네요.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불렀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하나 더 먹기로 했어요.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다 보니 줄을 쭉서서 기다리면서 주문하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어요.


바로 팬케익셀러드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


줄을 섰는데 제 옆에 있던 손님이 같이온 일행에게,

노량진에 왔는데 팬케익을 안먹어봤으면 노량진에 온게 아니라고 했어요 ㅋㅋ

자기도 가끔 여기가 생각난다고...

그럼 함 먹어봐야죠.

베스트라고 써있는 햄치즈를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주문해서 먹고가면 콜라를 종이컵 한잔씩 같이 제공해줬어요.


노량진 컵밥거리

햄치즈펜케익 + 종이컵콜라포함 (2천원) 


팬케익에 셀러드랑 소세지를 올리고 머스타드 케찹을 뿌리면 끝!

간단한 음식인데요.

맛은...

참 오묘했습니다.

싱겁다고 해야하나?

원래 팬케익은 메이플시럽 같이 달달한 걸 뿌려먹잖아요?

이건 달달하거나 짭짤한 맛이 없었어요.


하지만, 특유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팬케익과 셀러드가 아주 부드러운데,

같이 넣어준 소세지도 부드럽습니다.

아마 고기함량이 낮은 소세지 같아요.

그래서 한입 베어물면 부드럽게 잘라집니다.

이 부드러운 맛이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제공되는 콜라랑 먹으면 콜라의 달달함이

케익의 담백한 맛과 잘 어울렸어요.


노량진 가셨으면 이거 한번씩은 드셔보세요.

후회는 안하실 듯!

하지만 이것만 드시면 배는 안불러요 ㅋㅋㅋ 양이....


저는 이렇게 두가지를 다 먹으니 배불렀어요.

5천원의 행복 ㅋㅋㅋ

우리집 근처에도 컵밥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주먹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