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는 중국의 카카오톡인 WeChat의 개발사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세이기 전, 텐센트는 QQ라는 PC용 메신저 프로그램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네이트온처럼 압도적인 매신저 점유율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네이트온이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한순간에 사라진 것과 대조되게
텐센트는 QQ에서 WeChat으로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대표통신사 SK의 자회사였으나, 모바일네이트온은 데이터 이용요금이 비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았고,
그 틈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카카오톡이 차지하고 말았죠.
텐센트는 피쳐폰 시절부터 한달에 우리돈 300원 정도면 무제한으로 QQ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메신저가 그 자리에 들어오지 못했고, WeChat과 QQ를 연동하면서 QQ의 이용자를 그대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텐센트가 QQ에서 WeChat으로 위대한 전환을 한 것처럼, 이번에는 WeChat기반의 샤오청쉬로 또 한번의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샤오청쉬(小程序)란, 작은 프로그램이란 뜻입니다.
WeChat만 깔려있으면 엄청난 수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실행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청쉬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벌써 100만개가 넘고, 관련개발자도 150만명을 넘습니다.
다들 동료나 친구가 옆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걸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그 흥미를 느끼고 내가 그 게임을 하려면, 구글스토어에 들어가서 다운로드받고 설치해서 가입까지해야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하고 말죠.
사람의 흥미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샤오청쉬의 특별한 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예로들면 게임이 하고 싶으면 카카오톡에서 검색해서 누르면 그냥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겁니다.
흥미를 바로 이용으로 전환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이러한 편리함으로 고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참여하지 않았던 개발자들도 결국엔 샤오청쉬에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올초에 1월쯤 샤오청쉬가 50만개를 넘었다는 내용을 본적있는데, 벌써 100만개를 넘었으니 증가속도가 엄청난 셈입니다.
그리고 샤오청쉬가 엄청난 점은 OS를 대신 할 수 있다는겁니다.
기존의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나 iOS에 맞게 프로그래밍을 해서 게임을 제공했으나,
이제는 WeChat에 맞게 개발을 합니다. WeChat이 하나의 운영체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 시작한거죠.
텐센트의 WeChat은 이용자는 사실상 중국인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와 동일합니다. 무려 10억이죠.
이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샤오청쉬의 미래전망이 밝은 이유입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재밌는 샤오청쉬를 하나 찾았습니다.
바로 초등학생의 숙제를 대신 검사해주는 샤오청쉬인데요.
OCR을 이용해 학생이 적은 문제를 판독하고 판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제공할만한 일반 프로그램과 동일 레벨이죠?
사칙연산은 물론, 분수나 부등호까지 다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텐센트는 luckin coffee와 합작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커피를 마시고 결제를 하게되면, 화면을 쳐다보기만 해도 결제가 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의 온라인결제를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게 한건데, 이도 샤오청쉬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카메라를 보면 누구인지 인식하고, 인식이 끝나면 전화번호를 누르면 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용카드 한장이면 밖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쇼핑, 식사, 대중교통이용까지 모두 다 가능하죠.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이면 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것도 없이 얼굴만 들이밀면 다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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