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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멋

[중국 태산] 국경절에 태산 간 상세후기

by 친절한껍데기 2018. 12. 12.

여행으로 중국에 가는거라면 가지 말아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그 중 제일은 국경절 명절기간이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저는 바로 이 시기에 중국 산동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표가 싸게 나왔기 때문인데요.

싸서 사고 봤더니 국경절이었어요. 중국에 대한 감각이 너무 무뎌져서 생각을 전혀하지 못했네요.


그렇게 저는 국경절 기간 중인 10월 4일에 태산에 올랐습니다.

전날 곡부구경을 했는데, 태산이 곡부랑 가깝다고 생각해서 호텔을 곡부에 그대로 두고 태안역까지 기차를 타고가서 태산에 올랐습니다. 

곡부동역에 가면 KTX와 같은 고속열차를 타면 금방 도착하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힘들더라구요 ㅎ 저녁에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기차가 없어 택시타고 곡부까지 와야했어요. (저녁 6시 30분인가 넘으니 기차가 없더라구요 ㅠ)

다시한번 저처럼은 절대 하지 마시고 태안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곡부동역에서 기차를 타고 태안까지 갔습니다.

태산역이 태산에는 가깝지만 고속열차는 태안역까지만 갑니다.

중국 고속열차 속도

300km/h이상의 속도로 금방도착했어요. 대략 20분정도 걸려서 도착하더라구요 ㅎ


태안역에 오니 정말 국경절을 실감했어요.

사람이 어마어마해서 택시줄도 엄청 길었죠.

한쪽에서는 태산에 가는 전용셔틀버스와 태산의 입장권은 판매하고 있었어요.

이걸 구입해서 천외촌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천외촌에가서 버스로 중턱까지 간 후, 등산할 생각이었거든요.


 여기서 잠깐! 천외촌과 홍문등산로의 차이점

천외촌에 가면 버스틀 타고 중턱까지 간 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도 있고, 거기서부터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천외촌에서 버스타고 중턱에서 내려서 거기서 좀 만 걸어가서 케이블카 타면 땀한방울 흘리지 않고도 정상까지 갈 수 있죠 ㅎㅎ

처음부터 올라가려면 홍문으로 가서 산에 오르면 됩니다. 여기서 올라가면,

천외촌에서 버스타고 중턱까지 온 사람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 올라가는건 같은 등산로가 됩니다.


그래서 천외촌에 가는 버스를 탔는데...

태안역에서 천외촌까지 가는 버스도 사람이 너무 많아 겨우끼여서 갔어요.. 앞문쪽에 서서 거의 한발로 지탱하고 버스를 타야했죠. 불편한 자세로 허리가 아팠지만 그래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같이간 아버지는 버스에서 내릴 때 전에 버스탄 사람들이 놓고내린 지팡이를 챙기셨어요 ㅎㅎ

지팡이를 일회용으로 판매하는데, 쓰고나서 버리고 가는 사람도 많아요.. 득탬할 수도 있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가져가라고 주고도 합니다. 저희도 내려올때 어떤 중국인 줬어요 ㅋ


그렇게 천외촌에 도착해서 중턱까지 버스를 타고 갔죠.

그리고 등산이 시작되는데...


그 높고 크다는 태산에 사람들이 많아봐야 다 커버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태산

.... 헬게이트 시작.....

그냥 성지순례왔다고 생각하고 한발짝씩 올라가야죠 뭐 ㅎㅎ



산이긴한데, 다 돌계단으로 만들어서 계단만 주구장창 올라가면 도착합니다.

중턱까지 버스를 탄 덕분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도착한 남천문!

태산 남천문

사람보이시나요?

이 사진을 보고 국경절에는 중국 놀러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저의 이번 포스팅 절반은 성공 ㅎㅎ

(그래도 명지, 명산만 안가면 다닐만해요)

태산 정상

저 위에까지 가셔야 정상에 오른겁니다!

전 올라갔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ㅠㅠ


사람은 많았지만 올라가니 너무 좋더라구요.

중국의 명산인 태산에 올라 기를 받고 왔습니다.